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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밥만 팔지 않는다, 한국의 풍취도 함께 판다"

"힘들어서 접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느냐"고 묻자 노영희(57)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요식업계를 쥐락펴락해온 '큰언니'의 단단한 표정에 순간 균열이 일었다. "재작년 말요…. 사드에다 뭐다, 손님이 거짓말처럼 뚝 끊겼어요. 애초에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일 아니었고, 그달에 번 돈을 그다음 달 재료비에 쏟아붓는 것도 각오하고 해왔지만, 그 무렵엔 사비를 다 털어도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이 악물고 버텼어요. 10년은 채우고 싶었거든요. 10년은…." 말끝에 그의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2008년 12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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