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열 살짜리 큰아이와 단둘이 일본 교토에 다녀왔다. 맞벌이하는 아내는 시간 내기가 어려웠고, 유치원생인 둘째는 배낭여행에 데려가기엔 너무 어렸다. 엄마 없이 아빠 혼자 아이를 데려간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다. 열 살짜리 아이와 처음으로 단둘이 가는 배낭여행, 처음엔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다.◇오히려 아빠 다독인 아이 "아빠 천천히 해"아이가 어릴 때 남태평양 휴양지에 데려간 적이 있긴 하지만, 배낭 하나씩 메고 단둘이 해외로 떠나는 건 처음이었다. 하루 20㎞쯤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