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성(性) 스캔들'은 지상파 방송의 또 다른 민낯이다. KBS '1박2일'은 몰카 영상으로 물의를 빚은 정준영을 넉 달 만에 복귀시켰고, MBC '라디오스타'는 반라(半裸)의 외국 여성들을 거느리고 사교 파티를 연 승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제2의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는 출연자를, 검증에 엄격해야 할 지상파가 앞다퉈 기용하는 이유를 묻자 방송계 사람들이 코웃음 쳤다. "요즘 지상파에 철학이 어디 있고 염치가 어디 있나. 시청률 올라 광고 붙고 돈 벌어주면 최고지." 정준영을 대체할 캐릭터가 없었다는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