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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90]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친구가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오래전 내가 문학상을 받고 등단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했다. 말없이 손을 잡아주었지만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 역시 그럴 때가 있기 때문이다.슬픔에 비해 기쁨은 나누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슬픔이 '나는 고통을 피해 갔다'는 안도와 다행을 기반으로 한 감정인 데 비해, 기쁨은 조금 더 미묘한 심리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주고받는 축하와 칭찬이 대부분 피상적이라면 우리가 누군가의 슬픔에 동참하는 것은 그러므로 진심이다.라디오 상담 프로를 진행하며 슬픔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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