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기가 힘들어요."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진료 초반에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좀 더 대화가 이어지면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15년 넘은 친구 모임에 가면 미묘한 신경전이 있어서 피곤해요." "팀장이 나를 짜증받이로 쓰는데 정규직이 되게 도와준 사람이라 어쩔 수 없어요." "가족 내에서 항상 제가 희생하지만 그렇다고 끊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잖아요."증상은 달라도 원인은 '사람'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병원을 찾지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사람들이 더 많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