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차게 창업했다가 1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음식점은 폐업률이 으뜸인 업종으로 꼽힌다. 노포(老鋪)도 개발로 밀려나거나 대중의 입맛 변화로 고전하곤 한다. 하지만 변화의 파도가 높은 서울에서 3대(代)째 손맛을 이어가는 식당들이 있다. 세대교체와 진통을 겪으면서도 맛의 계보(系譜)를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3~4대 걸쳐 변치 않는 맛서울 남대문 은호식당 꼬리곰탕은 말간 국물 한 숟가락만 떠먹어도 깊고 묵직한 맛에 '캬~' 소리가 절로 나온다. '세월'이라는 양념이 더해져 감칠맛이 난다. 4대에 걸쳐 8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