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자의 거대한 스핑크스를 마주 대한 나폴레옹이다. 1868년 프랑스의 화가 장 레옹 제롬(Jean-Léon Gérôme ·1824~1904)이 이집트를 수차례 방문한 다음 그렸다. 낯선 풍경과 이국적인 문화, 그리고 장엄한 역사에 매료된 제롬은 가벼운 일상의 주제를 짧은 붓터치로 그려내는 인상주의가 등장하던 무렵, 전통적인 화법을 고수하던 화가이자 교육자였다.제롬이 이 그림을 살롱에 전시했을 때의 제목은 '오이디푸스'였다. 그리스 신화 속의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를 풀고 영웅이 된 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