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잡지를 팔리게 하려면 '돈+권력+섹스 스캔들'을 다루라는 말이 있다. 6박 7일 아세안 순방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꼭 그렇게 했다. 귀국해 주말을 쉬고는 월요일 오전에 나온 첫 대통령 메시지가 '김학의·버닝썬·장자연 사건 철저 수사 지시'였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발언 동영상도 배포했다. 이런 발언은 법무장관 선에서 해도 충분했지만, 장관은 대통령의 전령(傳令)처럼 부연설명이나 하는 신세가 됐다.어쨌든 세상 사람들은 '정의사회 구현'을 하자는 말에 열광해 대통령에게 정말 물어봐야 할 질문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하노이 미·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