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료 2.9초가 남았다. 라건아가 무인 지경에서 호쾌한 슬램덩크를 터뜨렸다. 자축 의미의 덩크슛이었다. 그는 그대로 달려가 모비스의 핵심 양동근과 온 몸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축포가 터졌다. 경기가 끝난 뒤 챔프전 내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한참을 껴안으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그들의 신경전은 너무나 첨예했지만, 챔프전이 끝난 시점에서는 서로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아는 프로 사령탑일 뿐이었다. 한쪽에서는 유재학 감독의 헹가레가 나왔다. 반면, 전자랜드 선수단은 고개를 숙이며 말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