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3대 황제 칼리굴라의 치세는 환호로 시작됐다. 선제(先帝) 티베리우스의 '내실 경영'으로 재정은 튼튼했고 안보도 평화로웠다. 2억7000만 세스테르티우스(고대 로마 은화)의 유산도 물려받았다. 로마 제국 전체 병사 2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막대한 액수였다. 즉위 후 첫 조치는 시민과 병사들에게 거액의 현금을 나눠준 것이었다. 그리고 7개월 동안 밤낮으로 검투사 시합과 전차 경주, 연극 공연을 벌였다. 시민들은 그를 칭송하며 거리에서 춤을 췄다.이집트에서 거대 석상인 오벨리스크를 실어와 대전차 경주장을 만들었다. 수백 척의 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