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년 전 유길준이 쓴 '서유견문(西遊見聞)'에 프랑스 정부가 군복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 프랑스가 혁명으로 어지럽던 1848년 군복 만드는 기술자 봉급 주는 법을 정했는데 "그 어리석음이 심해 천고(千古)의 기담(奇談)이 되었다"고 했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재봉사 15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숙련도나 기술 차이를 따지지 않고 모두 똑같은 공임(工賃)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누구는 손이 빨라서 공임 많이 받아 가고, 누구는 일이 서툴러서 적게 받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군복을 만들어 납품한 만큼 공임을 지급할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