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외교관들을 만나면 꼭 듣는 말이 있다. 수위는 제각각이지만 '청와대가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다. "잘되는 일은 모두 청와대 덕, 안 풀리는 일은 다 외교부 탓이 되는 게 신기하다"고도 한다.지난 16일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이 315일 만에 풀려나자 청와대는 외교부가 발표하는 관례를 깨고 직접 나섰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UAE 지원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외교부 담당 직원들은 지난 10개월간 전화기를 붙든 채 구출 업무에 매달렸다. '왜 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