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유작(遺作) '논쟁술'에는 말싸움에서 이기는 법 36가지가 나온다. 이런 대목들이 있다. '상대방을 화나게 하라/ 상대방 주장을 과장하라/ 상대가 피하는 약점을 몰아붙여라/ 전문 지식이 부족한 청중을 이용하라/ 질 것 같으면 딴소리를 하라/ 반론할 게 없으면 모른다고 하라….' 우리 정치권에서 흔히 봐와서 낯설지가 않다. ▶TV 토론에 나온 정치인이 대통령 말을 '위헌'이라고 하자 반대쪽 사람이 "무슨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 대통령이 무슨 말만 하면 종소리 듣고 침 흘리는 개처럼 위헌 얘기부터 한다"고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