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짧은 작별인사 몇 마디 해도 되겠는가. 나는 세상 모든 것을 손에 쥐어도 봤고, 그 모든 걸 빼앗겨 보기도 했네. 한 움큼의 빵이 없어 원치 않은 일에 손대던 시절도 있었지…. 허상을 좇다 문득 서 보니 내 나이 예순. 모든 걸 빼앗기고 나서야 나는 진정으로 웃을 수 있었네. 내 살아 보니 슬퍼서 우는 것도 아니오, 기뻐서 웃는 것도 아니었소. 어둠을 따라 걷다 보니 빛이 보이고, 빛을 따라 걷다 보니 다시 절벽. 그럼에도 나는 참 잘 놀다 갑니다. 자네도 잘 놀다 오시게.'#말리부 언덕, 바람 부는 게티미술관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