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나라 일이 안으로는 기강이 무너져 백관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백성은 궁핍하여 재물이 바닥나고 따라서 병력은 허약합니다. 무사히 날을 보낸다면 혹 지탱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전쟁이라도 난다면 반드시 무너져 다시 구제할 계책이 없을 것입니다." 요즘 이야기가 아니다. 임진왜란 11년 전인 1581년에 율곡 이이 선생이 선조에게 건의한 내용이다. 오래전 일인데도 울림이 있는 까닭은 작금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정부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 연이은 외교부의 실수를 말하는 게 아니다. 국가안보실장이나 외교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