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이 1980년대에 중국의 외교 노선으로 설정했다고 하는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어둠을 키워야 한다.' 회(晦)는 한 달 중에서 그믐을 가리킨다. 거의 달빛이 사라진 때이다. 일반적으로는 어둠을 물리치고 빛을 드러내야지, 왜 어둠을 키워야 된다고 말한단 말인가! 이 어둠은 중국 사람들이 오랫동안 수신과 처세의 기본으로 삼아온 철학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둠 속에 있으면 상대방은 자기를 알아보기 어렵다. 알아보기 어려워야만 안전할 수 있다. 자기 잘났다고 나대는 순간에 망조가 시작된다. 노출되면 공격이 들어오기 마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