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북의 한 요양병원. 400여 개 병상에 거의 빈 곳 없이 어르신들이 누워 있었다. 열에 여덟이 고령과 지병으로 하루 대부분을 누워서 보내는 상태였다. 한 간병인이 6인용 병실에서 비닐 장갑 낀 손으로 두툼한 기저귀 덩어리를 비닐에 둘둘 말아 가지고 나왔다.간병인을 따라가니, 복도 한쪽에 기저귀 버리는 위생실이 있었다. 독한 소독용 락스 냄새와 화장실 냄새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간병인이 '의료폐기물'이라고 적힌 수거함에 기저귀 덩이를 던졌다. 상자가 금세 꽉 찼다. 병원 관계자가 "이런 쓰레기가 일주일에 2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