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끔찍하게 살해한 고유정 사건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바라본 이들이 있다. 이혼 소송을 담당하는 서울가정법원 판사들이다. 이 중 한 판사는 "이혼 부부에게 아이들을 만나는 문제는 생각보다 더욱 신경 쓰이고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라고 했다.경찰이 추정한 고유정의 살해 동기는 전 남편과 아들의 만남 문제다. 2년 전 이혼 뒤 재혼한 고유정은 2주에 한 번씩 전 남편과 아들이 만날 수 있게 하라는 법원 판결을 무시했다. 재혼 생활에 악영향을 받을까 봐서다. 전 남편은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고씨에게 전 남편과 아들을 만나게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