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을 맡긴 지 2년여가 흘렀다. 민주 정치에서 국민과 대통령 관계는 주인과 대리인(代理人) 관계다. 주인은 대리인이 주인의 분신(分身)처럼 정직하고 솜씨 좋게 일을 처리해주기를 기대한다. '정직성'은 대리인의 생각과 이익이 주인과 충돌했을 때 주인 뜻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솜씨 좋게'는 맡긴 재산을 늘리지 못할망정 축내지는 말라는 것이다.대리인의 정직성과 능력을 판단하려면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 그러나 문 대리인과 그가 임명한 사람들은 정보 제공을 회피하거나 거부해왔다. 대통령은 언론과 만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