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가의 열두 달|카렐 차페크 지음|배경린 옮김|펜연필독약|201쪽|1만2500원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1890~1938)는 1920년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을 발표해 '로봇(Robot)이란 말을 처음 세상에 내놓았다. '노동'을 뜻하는 체코어 '로보타'에서 파생된 단어였다. 차페크는 SF의 선구자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그의 일상은 첨단 과학보다는 날마다 정원을 가꾸는 일에 더 몰두했다. 그의 희곡에서 로봇 생산자가 '로봇보다는 차라리 마당의 잔디가 살려는 의지가 더 강할 겁니다'라고 내뱉은 것은 오랫동안 정원가(庭園家)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