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을 배신하고 소외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에는 서서히 무뎌지는. 나 역시 그랬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다 보면 만족스러운 삶이 찾아올 거라 믿었다. 갑작스러운 신체 이상으로 홀로 찾아간 응급실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전까지, '나'는 언제나 더 발전하고 더 완벽해져야 할 존재였다.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백화점 매입부를 거쳐 대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리더, 인사교육 담당자로 5년간 일했다. 세상이 말하는 매뉴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