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대기업 총수는 없었다. 이들은 마네킹인가, 병풍인가."요즘 재계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잇따른 정부 행사에 주요 그룹 총수가 줄줄이 불려가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청와대 오찬에 4대 그룹 총수를 부를 때만 해도 대통령 행사니 참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별다른 대화도 주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그날 저녁 따로 차(茶)담회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