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중국에서 몇 달 머물 때, CCTV 영어 채널에서 매주 방영하는 중국의 대표적 지성인·문화인들의 일대기를 열심히 시청했다. 그런데 이 학자, 사상가, 예술가들의 생애에는 예외 없이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후반까지 공백기가 있었다. 말할 나위 없이 문화혁명기인데 '문화혁명'은 언급하지 않았어도 그 인물들이 당한 고난은 간략하지만 분명히 서술했다. 그 대목에서 내레이터의 목소리는 가라앉는 듯했다. 중국인에게는 얼마나 부끄럽고 원통한 일인가!마오쩌둥의 '문화혁명'은 공산혁명의 순수성을 지켜내기 위해서 자본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