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이 손을 맞잡고 췄던 탱고는 스텝이 꼬인 지 오래다. 이제는 스텝의 문제가 아니다.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우는 형국이다. '범죄인 인도법'을 두고 벌어진 중국과 홍콩의 갈등이 연일 지구촌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7년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이 중국에 귀속한 지 올해 22년이다. 중국의 자본이 과도하게 들어오면서 부동산·증시 등의 영역에서 홍콩 사람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고가 깊어졌다는 게 이번 사태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150여 년의 영국 식민지 시절 누렸던 법치(法治)와 자유(自由)의 틀이 흔들릴지 모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