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청 다목적 강당에서 '장학생 시상식'이 열렸다. 초등생 17명, 중학생 11명, 고등학생 9명이 단상에 올랐다. 한 명씩 장학금을 받을 때마다 단상 아래 있던 260여명이 박수를 쳤다. 동대문구 경로당 135곳에 다니는 노인들이었다. 이날 장학금은 경로당 노인들이 용돈을 아끼고 빈 병을 팔아 모은 돈이었다. 모금에 참여한 노인 중에는 기초생활수급자도 있었다.동대문구 이문쌍용아파트 경로당 소속 박균례(82)씨는 "무대에 올라 상을 받는 학생들을 보며 '훌륭한 사람이 돼라'고 기도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