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일본에서 1년간 살았다. 도착한 첫날 회사 선배와 마신 술이 과했다. 인사불성이 돼서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해보니, 지갑이 없었다. 집에 있던 아내를 불러 돈을 냈다. 다음 날 아침, 지갑에 월세로 낼 현금 30만엔(약 300만원)이 있던 것이 생각났다. 아찔했다. 아내한테는 못 알리고 파출소에 분실 신고를 했다. 기대는 안 했다.1개월쯤 지나 엽서가 왔다. 지갑을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돈은 몰라도 지갑은 찾았구나' 하고 생각하며 가보니, 돈이 다 있었다. 경찰은 "길거리에서 누가 주워 왔다"고 했다. 한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