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1901~1936)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심훈문학제가 지난 30일 충남 당진 심훈기념관에서 열렸다. 심훈문학학회가 이날 '심훈과 그의 시대'를 주제로 연 학술토론회에서 김종욱 교수(서울대)는 기조 강연을 통해 "심훈은 민주주의 선각자였다"고 재조명했다. 심훈은 부유한 명문가에서 태어나 왕족과 결혼했고,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특권층이었다. 하지만 그는 3·1운동에 참여해 투옥되고 퇴학당한 뒤 일제에 저항하는 언론인이자 문학인·영화인으로 살았다. 김 교수는 "심훈은 특권층의 권리를 하나씩 내려놓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