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아주 작게 쓰면 점의 연쇄[…]가 된다. 화가 양주혜(64)씨는 침대보·이불 등 생활의 덮개 위에 점을 찍는다. "매일 들숨 날숨 쉬는 횟수만큼 색점을 찍는다. 이것은 나만 읽을 수 있는 눌변의 글이다."그의 개인전이 오는 10월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작 20여점 대부분 올해 제작한 최신작이다. 어머니 임종 당시 덮여 있던 흰 이불, 외조모가 시집올 때 가져온 100년 넘은 포대기 위에도 점을 찍었다. 남편인 문학평론가 김화영씨가 "집에 남아나는 게 없다"고 했을 정도다. 작가 본인이 혼수로 가져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