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을 하게 되면 주로 껍데기를 많이 보는 것 같고, 국내 여행을 하면 속살을 본다. 속살은 무엇이냐? 뿌리를 보는 게 속살이다. 뿌리는 땅속에 묻혀 있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그 뿌리의 깊이와 형태에 따라서 나무의 무성함과 가지, 이파리, 또는 열매까지 정해진다. 근기(根機·뿌리의 모양)는 이래서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보이는 부분을 좌우한다.국내 여행을 하면서 '뿌리 깊은 나무가 바로 이런 나무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사례가 있다. 안동시 와룡면 주하리에 있는 경류정(慶流亭)의 향나무이다. '경류정'은 택호이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