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이 된 할아버지를 찾아뵀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벽을 더듬어 훈장 달린 군복을 차려입고 '코리아 이즈 마이 메디신(Korea is my medicine)'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한국 얘기만 들으면 힘이 나서 '한국이 약'이라던 이 노인은 그의 손을 꼭 붙잡고 고맙다고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지난 8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국촌'을 찾은 정희순(62)씨가 회상했다. 한국촌은 6·25 참전용사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30년을 샐러리맨으로 살다 2년 전 은퇴한 그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돕겠다며 RO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