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 시각) 벨기에 앤트워프 로토 아레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러피언 오픈 단식 결승전이 열린 센터 코트에 앤디 머리(32·영국·세계127위)가 등장하자 관중들이 일어나 박수쳤다. 지난 1월 엉덩뼈에 금속 관절을 박는 대수술을 하고 돌아온 선수에 대한 경의였다. 우승까지 기대하진 않았다. 머리의 상대는 메이저 3회 챔피언 스탄 바브린카(34·스위스·17위). 바브린카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적어도 엉덩이는 멀쩡했다. 움직임이 생명인 테니스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고 단식 우승컵을 차지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앤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