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람들은 아직도 사진을 찍으면 죽어서 하늘에 못 간다고 믿는다. 카메라가 영혼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영혼을 담는 심정으로 찍어야 하는 사진이 있다. '영정(影幀)' 사진이다.지난해 제주도에서 노인 1028명의 영정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가 있다. 경력 20년 알렉스 김(본명 김재현·39). 그는 전 세계 오지를 다니며 아이들 사진을 찍는다. 2012년에는 티베트에서 조장(鳥葬·시신을 들에 내놓아 새들이 먹게 하는 장례)을 지켜보던 아이의 얼굴을 찍은 사진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물 부문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