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구. 이름: 소똥구리. 몸값: 50마리 5000만원. 특징: 소똥을 데굴데굴 굴리는 습성.'2년 전 환경부가 낸 공고 하나가 전국 농촌을 발칵 뒤집었다. '우리 동네에서 매일 보는 게 소똥구리인데….' 여기저기서 소똥구리를 잡았다는 연락이 환경부로 쇄도했다. 확인 결과 99%가 보라금풍뎅이. 보라금풍뎅이는 소똥구리와 닮았지만 파란빛 광택이 돈다. 소똥구리는 무광택. 나머지 1%는 제주도 등지에서 발견된 애기뿔소똥구리. 같은 과(科)긴 하지만 엄연히 종(種)이 다르다.소똥구리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