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즐기는 기업인은 꽤 많지만, 하루 일과의 최우선순위를 바둑에 맞춰 사는 기업인은 거의 없다. 대회를 손수 만들고 직접 보살피며 키워온 기업인은 아마도 지지옥션 강명주(77) 회장이 유일할 것이다.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4번째 개막(8월 4일)을 앞둔 그는 어린아이처럼 들떠 있었다."처음엔 5년쯤 하고 손을 뗄 생각이었는데 흠뻑 정이 들어버려서… 이젠 이 대회 없으면 못 살 것 같아요." 남성 시니어와 여성들이 자존심 걸고 겨루는 단체전이란 대회 콘셉트가 국제 타이틀전 뺨치는 히트를 쳤다. 젊은 남성들이 독점한 바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