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숟가락이나 망치 같은 것이다." 장서가 5만권이었다는 이탈리아 철학자 움베르토 에코(1932~2016)의 말이다. 한층 완벽한 숟가락이나 망치를 상상하기 어렵듯 책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그는 인터넷 시대 책의 미래에 대해 "책은 책으로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수십 권짜리 백과사전이며 전집류가 집집마다 가득하던 시절이 지나고 이제는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책이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책은 사라지지 않으며, 실내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는 인테리어의 중요한 소재가 되기도 한다. 살아남은 책들이 풍경이 된다.◇책이 곧 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