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출범 72년 만에 다시 1945~1948년의 해방 정국으로 돌아갔다. 해방 정국 3년 동안 남한 정세를 휘두르다시피 한 정파는 극좌 남노당(박헌영), 중간 좌파(여운형), 중간 우파(김규식)를 합친 반(反)대한민국 또는 비(非)대한민국 세력이었다. '가능한 지역에서나마' 대한민국을 세우자고 한 우파 민족진영(이승만 이범석 신익희 김성수)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미군정(美軍政)마저 처음엔 이승만·김구를 멀리하고 김규식·여운형 합작을 기대했다. 유럽에서 미·소 냉전이 불붙고 나서야 미군정은 이승만을 대하기 시작했다. 우파의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