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평양에서 23층 신축 아파트가 붕괴했다. 수백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일성·김정일 시대라면 참사 소식이 평양 외부로 퍼지는 것부터 막았을 것이다. 그런데 김정은의 선전 기관들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수도 시민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절대 권위를 갖는 노동당 간부들이 직접 사과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당시 이미 휴대전화가 300만대 보급된 상황에서 옛날처럼 감추는 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2017년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자책 속에서 지난해를 보냈다"고 했다. "인민의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