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할머니 웨딩드레스를 손녀가 입거나, 어머니 드레스를 딸이 입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검소하다고 볼 수도 있고, 가풍을 이어받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어머니, 할머니의 '추억'까지 함께 입는다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져요."41년 차 패션 디자이너 이광희(68)의 손끝은 얼마 전 화제가 된 결혼식 기사로 향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신부가 시어머니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이 40년 전에 입은 웨딩드레스를 고쳐 입고 식을 올린 내용이다. 김영명 이사장의 두 딸인 정남이·정선이씨도 같은 드레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