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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상의 발굴 이야기] [24] '이산가족' 된 백제 미술의 정수

1937년 4월 18일.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사무촉탁 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에서 발굴을 시작했다. 나무뿌리를 캐던 농부가 우연히 문양전을 발견, 신고한 게 계기가 되어 보름간 긴급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조사 대상지는 야트막한 야산의 서쪽 사면이었는데, 농장이 들어서면서 원지형이 크게 훼손됐고 오래되지 않은 무덤 20여 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어디를 어떻게 발굴할까 고민하다 유물 발견 지점부터 파보기로 했다. 교란된 구덩이를 기점으로 북으로 가면서 흙을 조금씩 제거하니 기와편과 점토를 교대로 쌓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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