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시절 스승이었던 윌슨(E. O. Wilson) 교수는 제자들에게 '취미 과학(hobby science)'을 하나씩 가지라고 당부했다. 연구비를 따기 위해 시의성 있는 연구도 해야겠지만 평생토록 마치 취미로 하듯 꾸준히 하는 연구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 시절 연구실을 함께 쓰던 동료였던 미국 브랜다이스대 펄먼(Dan Perlman) 교수는 운동 삼아 걷는 동네 공원에서 벌써 30년 넘도록 동일한 지점의 숲 사진을 찍고 있다. 머지않아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 천이에 관한 멋진 논문이 나오리라 기대한다.다음 달이면 구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