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과 다면체와 시계와 모서리와 잡동사니와 식물들.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지난 5일 개막한 '타이포잔치'의 주제다. 문자가 어떻게 다른 사물과 관계 맺고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 보여주고자 이런 키워드를 골랐다. 타이포잔치는 2년마다 열리는 문자 디자인 전문 비엔날레. 6회째인 올해는 22개국 127팀 디자이너가 참가했다.'식물들'은 문자의 생장을 가리킨다. 노은유 큐레이터는 "씨앗에서 새싹, 나무, 숲으로 커가는 식물처럼 문자도 낱자에서 단어, 문장, 글로 자라난다"며 "여기에 착안해 전시 부스를 그늘지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