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수도 아테네를 비롯한 전역에서 17일(현지 시각) 46년 전 반(反)독재·반미 학생 봉기를 기념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경찰 통제 아래 아테네국립기술대학(NTUA)에서 미국 대사관까지 젊은이 2만여 명이 행진하고 있다. 미국이 냉전기에 각국 친미 군사정권을 지원하자 그리스에선 1973년 11월 17일 친미 군사독재에 항거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발, 정권의 무력 진압으로 24명이 사망했다. 이 연례 시위는 최근 그리스 국가 채무 위기가 계속되면서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양상으로 변했다.